6월 이윤수 시인, <파도>

한국어문화원
2021-01-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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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도


해풍이 앗아가는 봄을 어루만지며

외로이 모래밭에 엎드려

모래알을 헤인다

억겁일월

밀려 갔다 밀려오는 파도처럼

아아!

헤아려도 헤아려도 헤아릴 수 없는

인간 삶의

사랑과 슬픔과 고뇌의 씨앗들

파도 되어 밀려 온다


이윤수(李潤守, 1914년 6월 7일 ~ 1997년 3월 19일)는 대구 출신의 시인으로, 대한민국 최초의 시 전문지 《죽순(竹筍)》을 창간하였다.


사진 출처: http://www.gjsiminnews.com/default/all_news_body.php?part_idx=170&idx=30415 경주시민신문 <대구문화 창간 30주년 기념행사 개최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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